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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TV 정보

감동적인 영화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 The Pursuit of Happyness' 실화영화

by 술탄 우유 2023. 10. 8.

'행복을 찾아서' 영화를 언제 처음 봤는지 기억에 없다. 처음 봤을 때는 몇 번이나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가장의 노력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는 영화이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출처 : 나무위키

아들과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주인공은 월세 미납과 세금 체납 때문에 많이 힘들어한다. 의료기기 판매사업은 잘 되지 않고, 계속 생활비의 압박으로 고생을 하는데, 그러한 이유 때문에 아내는 떠나간다. 아내가 떠난 후 주인공은 주식 중개인이 되기 위해 아들과 함께 노숙까지 하면서 교육을 받는다. 그러한 많은 노력 끝에 결국 주식 중개인으로 취업에 성공한다.

 

이 영화가 마음에 와닿는 가장 큰 이유는 고생 끝에 결국 이루어낸다는 결말 때문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실화라는 점이 더욱 진실성 있게 다가온 듯 싶다. 실존인물은 '크리스 가드너'라고 한다. 결국 실존인물 '크리스 가드너'는 큰 회사를 만들고, 강연자로서도 성공한다고 한다.

 

크리스 가드너의 모습 By dbking - Chris Gardner, the inspiration for the film "The Pursuit of Happyness" with Will Smith, CC BY 2.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723066

여러 장면들 중에 마음에 좀 와닿았던 장면 중 하나는 바로 영화 첫 장면 중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들이 한동안 나오는 장면이었다. 다들 웃고 있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인데, 그런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던, 주인공의 모습에서 어릴 적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에 갔을 때의 느낌이 되살아났다. 다들 여유롭고, 행복해 보였으며 나는 이 곳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이랄까? 그 당시 급하게 '전태일 평전'이란 책을 구매하고 급히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자격지심이 하늘을 찌르던 시절이어서 그렇게 느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면은 주인공이 와이프와 욕실에서 몸단장?을 하면서 돈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가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고 있다고 주인공이 얘길 하는 장면이 있다. 그 때 주인공이 주식중개인 일자리를 알고 보고 있다고 하니까? 와이프가 빈정되면서 '우주비행사는 아니고?'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왠지 이 장면도 가슴 아픈 장면의 하나이다.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얘길 하고 있는데, 그렇게까지 모질게 빈정대었어야 했을까? 물론 그 동안 '의료용품'을 팔지못해 많은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었겠지만... 그렇게까지 얘기를 했었어야 했는지. 주인공이 많이 애잔하게 느껴졌다.

 

영화에서 유독 전력질주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의료기기를 잃어버리는 순간, 되찾는 순간, 택시비를 못내고 도망가던 순간, 페이트칠 하다가 주차요금미납으로 잡혀있다가 면접보러 가는 장면, 부유한 고객과의 미팅 때문에 달려가던 장면 등 여러 장면에서 달린다. 그만큼 주인공이 뛸 수 밖에 없는 급박한 상황에 많이 노출되었고, 그만큼 애뜻하게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는 궁지 아닌 궁지에 몰려 있었기 때문이리라. 힘들게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많이 표현되었다.

 

영화 처음 장면에서 주인공이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면서 어린이집 벽면에 적혀 있는 'Happyness'의 철자가 잘못되었다고 고쳐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이 나온다. 결국 주인공은 영화 결말부분에서 절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찾게되어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데, 감독이 영화 초반에서 특히나 '행복'을 강조하기 위한 장면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처음 영화를 봤을 때는 인식을 못했는데, 여러 번 보다보니 처음에 철자가 잘못되었다고 요청하는 장면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글을 적으면서 살펴보니, 영화의 제목에서 행복의 표시를 'Happyness'로 표시하였다. ㅋ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영화는 2시간도 안되는 시간이 지나면 끝이 난다. 영화 속 주인공의 이후 삶이 궁금하다. 제대로 된 월급을 받으면서 아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들을 어디에선가 보고 싶은 개인적인 마음이 생긴다. 

 

특이하게도 영화 속 주인공의 아들이 실제 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친아들인 제이든 스미스이다. 이 사실도 영화를 두 세번 정도 보았을 때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다. 꼬마가 참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잘 한다.ㅎ

 

앞으로도 간혹 이 영화를 보게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