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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TV 정보

빠삐용 1973의 리메이크작 빠삐용 2019 조금 미흡하지만 주연들 연기는 나름 괜찮았다

by 술탄 우유 2023. 10. 27.

빠삐용 영화는 어릴 적 TV 주말의 영화를 통해서 처음 접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당시에는 외국영화가 주류였었다. 어리다보니 좋은 외국영화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빠삐용' 같은 명작영화는 정말 기억에 오래 남았다.

By IMPawards, Fair use, https://en.wikipedia.org/w/index.php?curid=11841885

그 당시, 초등시절? 봤던 장면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절벽에서 자유를 찾아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이었다. 자유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컸길래 저런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자유를 찾아 탈옥을 하려는 것일까? 정말 어린 나였지만 주인공이 제발 빨리 탈옥하기를 간절히 희망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어떤 감옥인지는 모르겠지만 바퀴벌레를 잡아먹는 장면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바퀴벌레에 트라우마가 있는 나로서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 않나 싶다.

By Ted Hill - I inherited this photo from my father, Ted Hill, who took it in December, 1954, just 11 months after the repatriation of prisoners. It was taken from the spot where the guillotine stood. Each condemned man was chained to his concrete bloc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47580600

새롭게 리메이크된 빠삐용 영화를 보면서 사뭇 예전 빠삐용을 다시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느낌이 팍 오질 않아서 이다.

 

현대의 배경에 옛날의 스토리를 입힌 듯한 느낌이랄까? 어쨌튼, 예전 빠삐용의 기억이 워낙 강렬해서 새로운 리메이크 빠삐용이 상대적으로 덜 인상적이었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By The poster art can or could be obtained from Bleecker Street., Fair use, https://en.wikipedia.org/w/index.php?curid=57514127

빠삐용의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남자 주인공이 모함에 의해 살인범으로 재판을 받고 결국 교도소에 수감되는데, 몇 번의 탈출을 시도하면서 점점 더 힘든 수감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그러다가 결국 외딴 섬에 수용이 되는데, 그 섬에서 결국 탈출하는 내용이다.

 

자유를 향한 끝없는 갈망을 잘 표현해낸 작품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가? 행복하기 위한 가장 큰 전제조건이 아닌가 싶다.

 

최근 유명한 홍콩 배우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여 한국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라고 표현했다는 기사를 읽었었는데, '자유'는 역시나 상대적인 개념인 듯 싶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존인물의 이름은 '앙리 샤리에르'이고, 영화가 개봉되었던 1973년에 후두암으로 사망을 하였다고 한다. 사망 전에는 영화제작에 참여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후 2005년 파리에서 104세의 샤를 브루니라는 사람이 자신이 진짜 빠삐용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오늘 바로 1973년에 개봉한 '빠삐용'을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