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로 보티첼리는 15세기경 르네상스 초기의 화가이다. '10대를 위한 서양미술사'에 소개되어 있는 그림 2점을 찾아보기 위해 검색을 해보았는데, 다행히 두 그림 모두 위키피디아에 올라와 있었다. 첫번째 그림인 아래 그림은 어디선가 많이 본 그림이긴 하다. 그림에 대해서 전혀 문외안인 사람 눈에도 익숙한 그림이라는 얘기는 결국 그만큼 유명한 작품이라는 의미이다.
가운데 있는 여성분은 '비너스'. 작품 이름은 '비너스의 탄생'이다. 미의 여신 비너스가 바다에서 태어나 사람의 섬 키프로스에 도착하는 장면이라고 한다. 조개를 타고 키프로스 섬에 도착하였는데, 왼쪽 편은 서풍의 신 '제피로스', '제피로스'를 끌어안고 있는 여자는 꽃의 여신 '플로라'라고 한다. 그리고 오른쪽은 여신을 위해 옷을 마련한 계절의 여신이 반갑게 다가오는 장면이라고 한다.
폴리치아노가 보티첼리에게 알려준 호메로스의 시를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위 그림이 시의 내용과 연관관계가 있다. 아래의 시의 이름은 '아프로디테 송가'이다. 아프로디테는 비너스의 다른 이름이다.
나는 아름답고 정숙한 아프로디테를 노래하려네.
황금관을 머리에 쓰고
바다로 둘러싸인 키프로스 도성을 지배하는 여신을.
여신은 서풍 제피로스의 부푼 입김에 떠밀려
물살 거친 파도에 실려서 부드러운 거품을 타고 왔다네.
황금 머리띠를 두른 계절의 여신들이
아프로디테를 기쁘게 맞이하며
그녀의 몸을 신성한 의복으로 감싸고
신성한 이마 위에 황금관을 씌워드렸네
다음 그림은 '프리마베라'란 작품이다.
왼쪽은 전령신 메르쿠리우스가 쌍뱀지팡이로 구름을 찢고 있고, 비너스 옆에서 삼미신이 손을 맞잡고 맴돌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삼미신의 이름은 아름다움과 사랑과 순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른편은 파란 피부의 서풍 제피로스가 요정 클로리스를 끌어안는 장면과, 그 앞에 클로리스가 플로라로 변신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어보면 정말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낸 느낌이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내용도 모르고, 그림도 잘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어쨌튼, 완전 마음에 드는 책이다.
위 두 작품이 피렌체 우비치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피렌체가 여행 일정에 포함되어 있긴 한데, 우비치 박물관에 들릴지는 잘 모르겠다. 혹시 방문하게 되면 꼭 찾아서 봐야할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래는 위키피디아에 나와 있는 보티첼리에 대한 내용과 작품들 몇 개를 올려놓는다.
산드로 보티첼리(이탈리아어: [ˈ산드로 보티 ˈ틀리 ʃɛ틀리]) 또는 간단히 보티첼리로 더 잘 알려진 알렉산드로 디 마리아노 디 반니 필리페(1445[1]경-1510년 5월 17일)는 르네상스 초기의 이탈리아 화가였습니다. 보티첼리의 사후 명성은 그가 그의 작품에 대한 재평가를 자극한 라파엘 전파에 의해 재발견된 19세기 후반까지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비록 그의 그림들이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후기 이탈리아 고딕과 일부 초기 르네상스 회화의 선형적인 우아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보티첼리의 자화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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