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위기의 X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위기의 X
뭐 그냥 TV 드라마겠거니 하는 아무 기대감 없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보면 볼수록 주인공인 권상우 배역에 애잔함을 느끼면서 약간은 동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었다.
대기업에서 권고사직을 하고나서 발버둥을 치는 권상우의 모습과, 권상우 옆에서 늘 한결같이 지켜주던 배우 임세미. 좋은 케미가 느껴졌다. 배우 임세미는 일전에 봤던 드라마에서는 보이시한 여성으로 나와서 크게 매력을 못느꼈었는데, 위기의 X에서는 여성스러운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권고사직 후 우량주 투자도 하고, 단타투자도 하고, 결국 코인투자로 폭망하는 스토리도 나온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만한 내용이다. 그리고, 결국 중소기업의 부사장으로 취업을 하게 된다. 부사장으로서 회사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재미나게 잘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집값 폭등 때문에 친구들과 아파트 가격에 대해서 얘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권상우는 아직 전세로 살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소외감을 느끼는데, 정말 저런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듯 싶다.
결국 암에 걸렸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진찰을 듣고 힘들어하는 모습과 주변에서 위로해주는 모습도 나온다. 물론 결국 암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고는 드라마가 결말에 이른다.
끝이 약간 싱겁다. 그냥 현재 우리나라를 살아가는 30대~40대의 일상을 재미나게 잘 엮은 드라마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실 재벌 나오고, 승계 작업하고, 배다른 형제 나오고... 그런 드라마 보다는 훨씬 재미가 있다.ㅎ
파이어족에 대해
드라마 속의 한 여자 대리가 자신이 파이어족이라고 얘기하면서 엄청 절약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중간에 퇴사를 하려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결국 8억인가를 모았고, 그 돈으로 일 안하면서 평생 살고 싶다는 장면인데, 이 때 처음으로 파이어족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누구나 꿈꾸는 삶이 아닌가 생각된다. 일 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 수 있는 삶.. 생각난 김에 파이어족에 대해서 좀 알아보았다.
파이어 운동(FIRE movement)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 은퇴(Retire Early)를 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주로 밀레니얼 세대에서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파이어 운동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별도로 파이어족이라고 칭한다.
이들은 일생 동안 소비문화에 대한 극단적인 저항을 하며 저축을 통해 40대 전후에 조기은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불필요한 소비에서 벗어나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는 가치 전환이 핵심이다.
종잣돈 모으는 방법
1.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패턴의 체계화
2. 은퇴 가능한 목표자산 설정
3. 소비의 극단적인 절감
4. ETF나 부동산, 예금, 적금, 달러, 금과 같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기
한국에서는 투자수익을 보수적으로 잡았을 때 2022년 통계자료를 근거하여, 연 실질세후수익률[산식:] 1.5% 기준 10억원을 확보하면 물가상승과 세금을 제외한 연 실질 가처분소득 1500만원, 즉 매월 125만원으로, 1인가구 법정 최저생계비(매월 약 117만원)보다 조금 많은 돈을 아무런 노동 없이 생활비로 충당할 수 있으면서, 남은 세후수입은 물가상승을 대비하기 위해 재투자 또는 저축하여 세월이 지나도 자산수준 및 소득수준이 물가상승에 의해 퇴보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
나무위키의 내용이다.
결국 10억의 종잣돈을 모으면 최저생계비 수준에서 조기은퇴 후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좀 매력적이긴 하다.
나름 괜찮은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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